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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보더

:: 초/중급자를 위한 카빙턴의 방법론 #1 문제는 : 어느 슬로프를 내려 올수 있느냐가 아니라 어떠한 자세로 내려오느냐 입니다. 초급 슬로프만 타더라도 어떠한 자세를 만들어서 타느냐가 이 글의 주요 주제입니다. 카빙턴은 정말 어렵고 힘든 작업중의 하나이면서도 라이딩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마지막이 있기야 하겠습니까만은 그래도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카빙턴에 대해서 잠쉬 지나가는 이야기로 한번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우선 글을 쓰기 이전에 말꼬리 잡고 악풀다는 악풀러는 부디 역엣지로 시즌 접길 바라며 잘못된 내용에 대한 딴지는 언지든지 환영합니다. 먼저 염두에 두셔야할 부분은 제가 쓰는 내용은 "이거다!" 하는것이 아니라.. " 이렇게 하시면 혹시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쓰는것이니 이것이 맞다 저것이 .. 더보기
어느 게스트의 파란만장하고 재수없는 보딩 이야기 저희 시즌방에 게스트로 놀러오게 되어 친구먹은 K군이 술취해 해준 이야기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픽션이 가미되지 않은 실화입니다. IT업체에 종사하고 있던 K군... 그는... 직장에서는 상사에게 짓밟히고 후배에게 무시당하며 집에서는 쥐꼬리만한 월급이라고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가... 결정적으로 여자친구도 없는... 더더욱 불행하게도... 앞으로도 '절대로' 없을 예정인... 대단히 불우한 인생을 살고 있었다. (실제로 훗날, 필자와 함께 스노보드 프로팀, '오크밸리 불우이웃스'를 결성하기에 이른다) 토요일 밤 야간 작업 때문에 새벽 3시까지 충혈된 눈으로 회사에서 뜬 눈으로 지샌 그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뭔가 끓어오르는... 정확히 표현해 낼 수 없는 억울한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더군다나 .. 더보기
카빙 한 턴 의외로 모르는 분이 많나 보네요. 중학교,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피천득님의 명작, '은전 한 닢'이라는 수필의 패러디입니다ㅡ_ㅡ;;;;;; 내가 오크밸리에서 본 일이다. 늙은 가난 보더 하나가 패트롤에 가서 떨리는 목소리로 막데크를 타고 내려가면서 "황송하지만 이 턴이 뒷발차기나 아닌지 좀 보아 주십시오." 하고 그는 마치 시즌권을 대리 사용하다 걸린 죄인과 같이 패트롤의 입을 올려다 본다. 패트롤은 가난 보더를 물끄러미 내려다 보다가 카빙 라인을 훑어보고 '좋소'하고 OK 사인을 내어준다. 그는 '좋소'라는 말에 기쁜 얼굴로 벌어진 데크를 부여잡으며 알리를 몇번이나 치며 내려간다. 그는 주위를 자꾸 훑어보며 얼마를 가더니 이번엔 고릴라 자세 보더를 찾아갔다. 고릴라에게 손짓을 하고 한참을 턴을.. 더보기
0809 파란만장한 전설의 데크 시승기 이번편은 글이 무진장 깁니다 -_-; 그렇다고 귀차니즘에 대충대충 읽어내려가시면 관절염에 시달리는 제 손꾸락이 매우 슬퍼할겁니다. 올해는 일이 바빠 못쓸거 같았는데 몇몇분이 자꾸 독촉하셔서 며칠 밤새가며 써봤습니다. 그냥 유치찬란한 코미디일 뿐이니 관심 없으신 분은 사정없이 백스페이스를 눌러 주세요. 참고로... 못보신 분은 이해를 돕기 위해 0607편 http://www.hungryboarder.com/zboard/zboard.php?id=othercolum&page=1&sn1=&divpage=1&sn=on&ss=on&sc=off&keyword=전설의&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67 0708편 http://www.hungryboarder.com/zboard/zbo.. 더보기
0708 파란만장한 전설의 데크 시승기 작년... 부족한 내공 탓에 감히 전설의 데크에 올랐다가 심한 내상을 입은 나는, 올해에는 기필코 전설의 데크를 나의 것으로 정복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사나이의 오기랄까... 죽을것을 알면서도 뛰어드는 불나방의 심정이랄까... 복수심? 도전의식? 너 죽고 나 죽자?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해 낼 수 없는 복잡 미묘한 감정의 원에리 속에 무언가에 이끌리듯 다시 오크밸리에 시즌방을 잡고 정착, 수련에 돌입했다. 수련의 나날들은 대단히 험난했다. 매일 아침 포근한 이불이 나를 유혹했고, 참이슬과 삼겹살이 매일 저녁부터 나의 정신세계를 지배했다. 수련을 방해하는 이 악마같은 것들... 그러나, 수련을 게을리 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있었다. 슬로프에는 나의 라이벌이 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그를 '황금데크'라고 불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