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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

KBS의 고소질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 [사회] KBS의 고소질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 2010.07.08.목요일 김태경 지난 6일, 공영방송 KBS가 코미디언 김미화를 고소했다. “유명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공인인 김미화 씨가 근거 없는 추측성 발언을 해 KBS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유명 연예인이 사회적 공인인지에 대한 논의는 잠시 미루어두고, 먼저 코미디언 김미화가 어디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부터 살펴보자. 이것이다. 아마 이 사건을 여기서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사진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이 KBS가 고소한 코미디언 김미화의 글이 맞다. 물론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트위터에서 한 발언이다. 그리고 그녀가 글을 올린 날짜는 6일이다. 아침에 글을 쓰면 저녁에 고소해드리는 KBS의 신속한 고소시스템을 엿볼 수 있.. 더보기
번외편 : 프랑스 축구의 사회학 축구문화사] 번외편 : 프랑스 축구의 사회학 2010.07.02.금요일 필독 0. 1998년 월드컵 우승국이자 2006년 대회의 준우승팀 프랑스가 남아공에서 1무 2패로 추락했다. 뭐 충분히 충격적이지만, 더 충격적인 일은 프랑스라는 국가의 태도일 것이다. 다들 뉴스를 통해 알고들 계시겠지만, 프랑스 국회는 대표팀 감독인 레이몽 도메네크를 소환해 청문회를 열었다. 프랑스축구협회장도 도메네크와 함께 끌려왔으며, 프랑스 국회의원들은 두 사람을 죄인처럼 추궁했다. 장관 등 행정부 수반들까지 나서 도메네크를 짓밟고 있다. 그런가 하면 명선수 티에리 앙리는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면담을 신청했다. 지금은 청문회중... 스포츠일 뿐이지 않은가.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단 말인가. 다른 나라도 아니고, 프랑스의 국민성에.. 더보기
이제 비디오 판독 좀 하잔 말이다! [레이어 닫기] 이 의견이 부적절하여 신고합니다. 딴지에서는 신고된 동영상을 검토하여 저작권 및 컨텐츠 이용 수칙에 위반 여부를 결정하여 적당한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음란물입니다. 광고물입니다. 응가, 토사물, 꼬추 등이 난무하는 혐오 영상입니다.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영상입니다. 기타 현행법에 저촉될 수 있는 영상입니다. 가카 혹은 딴나라당을 찬양하는 영상입니다. [스포츠] 이제 비디오 판독 좀 하잔 말이다! 2010.06.30 수요일 파토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전세계인의 관심의 초점은 아르헨티나의 신동, 디에고 마라도나에 쏠려 있었다. 그가 과연 명성만큼의 경기력을 월드컵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 지, 펠레의 뒤를 이은 진정한 축구 황제로 등극할 수 있.. 더보기
X할! 지금 월드컵이 문제냐? [사회] X할! 지금 월드컵이 문제냐? 2010. 6. 23. 수요일 아이아스 그래, 총리실에서 압수 수색을 하던 말던 우리집이 털린 것도 아닌데무슨 상관 있겠어. 그저 16강에 가냐 못 가냐랑 이번 응원녀는 얼마나 야한 옷 입었는지만 관심 사항이지 뭐. 오늘 새벽에 나이지리아전 다들 재밌게 봤어? 객관적으로 봐도 이길 가능성이 더 높았던 한판. 비겨도 원정 첫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한판. 아침에 하이라이트 보니까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재밌었던 모양이야. 중간에 실수도 있었고 멋진 장면도 있었지만 어쨌거나 올라갔으니까 됐지 뭐. 다들 기분 좋지? 근데 솔직히 필자는 아니야. 어제도 자기 전에 '부디 16강에 진출하지 말았으면...'하는 심정으로 잠자리에 들었거든. 혹시 오타라고들 생각할까봐 다시 한번 .. 더보기
공직윤리지원관실 내사를 환영하며 [정치] 공직윤리지원관실 내사를 환영하며 2010. 6. 22. 화요일 너부리 동포라서 팔이 안으로 굽는 단일민족적 관절의 법칙이 작용했기 때문도 있지만 지지리도 약한 팀이 월등히 강한 팀을 상대로 선전을 펼치는 '꿈은 이루어진다' 판타지가 실현되기를 희망하며 포르투갈과의 북한전을 응원했으나 니미 7:0으로 깨지면서 꿈도 홀랑 깨버리는 하드보일드했던 어제를 보낸 후 맞게 된 오늘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여전히 꿈인 것만 같다. 이유는 아래의 기사 때문이다. “총리실 ‘MB비판 동영상’ 시민 내사” 굳이 요점만 정리하자면 이렇다. 지난 2008년에 어느 재미교포가 제작한 동영상에 이명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이 일부 담겨 있었다는 것. 그런데 그 동영상 제작과는 무관한 일반 시민이 해당 동영상을 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