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토너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마라토너다 나는 마라토너다. 그리고 나는 마라톤을 사랑한다. 이 사실을 깨닫기까지 꼬박 30여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이젠 누구보다도 마라톤을 사랑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방황의 세월 다시 돌이켜봐도 내 마라톤 인생은 그렇게 평탄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나 자신을 돌아볼 때마다 늘 후회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던 걸 보면….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련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존재하고 있다고 믿는다. 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다. 당시 고교 랭킹 1위였기 때문에 어디든 진학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 뜻과는 상관없이 난 실업팀에 입단해야 했다. 결국, 원하지 않았던 실업팀 입단은 2년 만에 팀을 이적하게 되는 결과로 돌아왔다. 그렇게 시작된 팀 이적은 그 이후로도 다섯 번이나 되풀이되었다. 특히 1997..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