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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ː

:: 초/중급자를 위한 카빙턴의 방법론 #6



부제 : 고수들에게 딴지걸기.....


초/중급자를 위한 카빙턴의 방법론 #1 [링크]

초/중급자를 위한 카빙턴의 방법론 #2 [링크]

초/중급자를 위한 카빙턴의 방법론 #3 [링크]

초/중급자를 위한 카빙턴의 방법론 #4 [링크]

초/중급자를 위한 카빙턴의 방법론 #5 [링크]


(1). 프리스탈 보딩 그냥 재밌게 타면 되지 꼭 그걸 해야돼?
(2). 외국에서나 하지 국내 환경에서는 그게 될까요?
(3). 등등 슬며시 의미없는 딴지를 거는분들...

의 내용에 해당되는 분들을 위한 글이 아니오니 다른 글로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짜오~~


먼저 이글은 카빙(?)과 관련된 정말(!!) 마지막 글입니다. 다음번에 칼럼을 올리게 될경우에는 아마 슬라이딩턴에 관한 글을 올려 드릴것을 약속드립니다. 지난 시즌부터 스키를 배우고 있느라 사실 보드는 거의 탈 기회가 없지만 그래도 타게 되면 최대한 저도 연습을 하여 제가 타면서 느낀 점들을 꼭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와 관련된 칼럼을 쓰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것중의 하나가 비디오를 만들어 하나 하나 단계별로 만들어 무료로 뿌리는것이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실천에 옮기기가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언젠가 가능하면 만들어 보고 싶긴 하지만 이젠 자꾸 나이를 먹어가게 되고(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씀 하지 마세요.) 이런 저런 생업과 가사일에 치이다 보니 쉽지 않은게 사실이네요. 하지만!! 꼭 기회가 된다면 만들어 무료로 뿌리도록 하겠습니다. 한 20% 정도만 기대해주세요. 보드 영상의 GPL.....  참 즐거울것 같습니다.


보드를 잘타고 싶다면


1. 보드의 스승님을 만나세요.

혼자서 독고다이로 보딩하는것은 정말 힘든일중의 하나입니다. 그렇다고 늘 스승님을 옆에 끼고 보드를 탄다는것도 넌센스지만 그래도 최대한 보드의 스승님을 만나도록 노력해보세요. 그 스승님은 여러분께 직접 가르쳐주는 선생님일수도 있지만 늘 보드장에서 뵙는 모르는 그런 사람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념해 두어야 할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분들은 여러분들께 늘 시간을 내주고 여러분의 칭얼거림을 받아줄 여유가 없습니다. 그분들도 여러분과 똑같이 어려운 시간 쪼게서 보드 타러 온 사람들 중의 하나입니다. 그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배울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선생님이 너무 엄하다 뭐하다 등등 핑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 선생님을 찾으신다면 돈을 내고 강습을 받으세요. 하지만 강사분들이 여러분의 실력 향상을 약속하지는 않습니다.


더불어 보드의 스승님들은 그냥 스쳐 지나가는 그런 인연을 별로 반가워하지 않습니다. 보드를 몇해 타보신 분이라면 아실겁니다. 시즌만 되면 형이되고 동생이 되는 그런 관계... 보드가 좋아서 만났기는 하지만 나의 실력을 연마시켜줄 스승님과의 관계에서는 그런 관계가 별로 바람직하지는 않을것입니다. 그분들도 몇번 강습해줬더니 그담부터는 '쌩~~'이더라 하는 관계에 대해 유쾌하지만은 않을것입니다.

한번 그분을 스승으로 맞이하였다면 무조건 따라하세요. 그냥 무조건 COPY입니다. 그리고 그분과 진지하게 자신과 그분에 대해 토의하세요. 스승이라고 모든걸 마스터 하고 보드장을 다니는것은 아닙니다. 되도록 자신이 시간을 내어 그분의 동영상을 촬영해드리던지 서로가 하나의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해보세요.

이 부분은 여러분께서 보드장에 처음 오신분이 강습해달라고 했을때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초급자 강습은 하기 싫지만 고수로 부터의 강습은 받고 싶어 하는게 인지 상정입니다.(대부분 자신은 아직 강습할 처지가 않된다고 뺍니다. 하지만 실상 마음은 그게 아니죠. 귀찮은겁니다. ) 그것은 다르게 말하면 고수분들도 여러분 강습하기 싫어 합니다. 자.. 이 부분을 조화롭게 만들어 나가야 될것입니다.

나의 열린 마음이 상대방의 열린 마음입니다.


2. 그래도 보드는 독고다이입니다.

앞의 글과 대치되는 이야기 같지만 사실 보드는 스스로 느끼고 스스로 연구해야 됩니다. 즉, 독고다이여야 합니다. 일단 친구 혹은 동호회 사람들과 우루루 몰려 다니면서 타는 보드는 즐거울수는 있지만 실력의 향상과는 조금 거리가 멉니다. 다시 말하면 그 만큼 자신의 자세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 거의 없게 된다는것입니다.

내가 한 고민의 시간들과 노력의 시간이 바로 실력으로 환산되는것입니다(자원이 물량으로 환산된다... 스타 해설기 같네요. ㅋㅋ) 이 말뜻은 다시 말하면 그냥 독고다이로 리프트 오르락 내리락 한다고 실력이 느는것을 보장 하지 않는다는것입니다. 단한번을 타더라도 그만큼의 시간을 고민하시라는 뜻입니다. 물론 많이 타봐야 되는건 당연지사고요.

더불어 비디오를 통한 이미지 트레이닝이 중요합니다. 각종 영상은 널려있습니다. 이것을 뭘 봐야 된다는지 누구에게 물어 보지 마시고 직접 찾아보세요. 누군가 밥을 입어 넣어줄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배울려는 노력만 존재한다면 찾아 보는거 일도 아닙니다. 그 비디오가 트레이닝 비디오가 아니더라도 여러 보딩 선배들의 라이딩 영상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면 보드는 완전 멘땅에 헤딩하는 독고다이였습니다. 따라서 비디오와 알파인 라이더들이 저의 스승이었습니다. 이런 저런 비디오를 죽어라 찾아보고 죽어라 알파인 라이더들의 라이딩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따라 할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다른 분야이지만 라이딩을 위한 기술은 대동소이합니다.  그리고 스키를 배우는 지금은 물론 스승님이 존재하지만 그분(아는 동생)이 매일 저와 같이 타줄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스키 강사님들끼리 연습할때 끄트러미에 끼어서 계속 따라합니다. 저의 훌륭한 스승님들입니다.


3. 멘땅에 헤딩하는 형님들....

가끔 게시판에 보면 노땅들 힘들 북돋아 준다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씀 하시는분들 계십니다만 나이는 숫자가 불과하지 않습니다. 20대가 한두번에 할거 3-40대는 한시즌이 걸리기도 합니다. 주변에 킥커뛰는 40대 형님들 분명 존재하지만 그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각 보드장마다 많아야 한두명입니다. 그만큼 나이먹어 보드 타는것은 정말 힘든 취미입니다. 열정만으로 극복하기에는 넘어야될 산이 너무도 많습니다. 하다 못해 까딱 잘못해 부상이라도 입으면 당장 집에 기다리는 식구들 생각이 먼저 떠오를것입니다. 그래서 소위 저를 비롯한 노땅 보더들은...

1. 부상위험에 따른 새가슴되기
2.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체력
3. 먹고 살자니 좀처럼 가기 힘든 보드장.
4. 토끼같은 자식과 여우같은 아내 생각..............

와 같은 연유로 보딩 기술이 잘 늘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도 제또레 주변에 보드 타는 사람은 전무합니다. 저는 어려서 골프를 쳐서 그런지 골프에 흥미를 별로 못느끼고 있지만 제또레들은 이제 대부분 골프를 즐기는 시기입니다. 그들에게 보드 이야기 택도 없죠. 참으로 힘든 환경입니다.

하지만 형님들..... 그렇다고 기죽어선 않되죠. 달려야 됩니다. 어떻게요?

1. 가장 부담이 되는것이 부상위험입니다. 보딩 기술은 과감성에서 시작이 되는데 부상위험에 따른 새가슴이 되면 기술은 물건너갑니다. 따라서 그나마 그 절충안이 보호장구 착용입니다. 그중 헬멧과 손목/무릎 보호대는 최대한 안전하다고 생각되는것을 찾용하세요. 이런 저런 홍보 문구가 아니라 본인이 직접 착용해보고 구입하세요. 그리고 보험은 꼭 드시구요.

2. 그리고 최대한 보드장에 자주 가실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세요. 의외로 방법을 만드실수 있을겁니다. 저는 직업을 보드장을 손쉽게 갈수있게끔 만들었지만 일반 직장인이시라면 금요일 야간이나 일요일 야간을 최대한 노려보세요. 그래도 사람이 없는 시간대이면서 부담없을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3. 매일 헬스클럽 가시라고는 하지 못하지만 집에 스테퍼 하나 구입해서 시간 나시는대로 다리 운동하시거나 그마저 여유치 못하면 사무실 계단에서 하루에 20분 정도씩만이라도 연습해보세요.   보딩에 다리 운동만한게 없습니다.

4. 그래도 잘 않되는 형님들이 계시면 쪽지 한번 날려주세요. 저는 개띠이니 제 위에 형님들만 모십니다. 저도 잘 못타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신다면 한번 서로 시간을 만들어 보죠. 아니면 시즌말쯤 노땅보더들 모여서 한번 같이 타죠.



4. 표준 라이딩 영상이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

우리나라에도 분명 협회가 존재하지만 아직 일반인들이 접할수 있는 라이딩 교본이나 영상은 존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이 보딩을 직업으로 하시는 분들의 밥그릇이어서 그런지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일반인들은 일본이나 캐나다의 영상을 알음 알음으로 다운받아 신주단지 모시듯이 받들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왜 우리나라는 수많은 보더들이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모두다 멘땅에 헤딩을 하면서 독고다이로 보드를 타야 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이부분이 현실입니다. 각 보드장마다 보드 강사가 있고 또한 협회도 존재합니다. 더불어 프로라이더도 존재하지만 어떠한 종류로든지 일반인이 접할수 있는 교본은 존재하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이 문제는 일반 보드 선배님들에게도 접목시켜 볼수가 있습니다. 헝글에도 소위 은든고수분들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상당수 그 은둔 고수분들이 자신의 라이딩을 남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지 않거나 알려줄려고 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신이 어렵게 취득한 노하우를 구지 손쉽게 전수해주고 싶지 않은 마음인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가끔 보면 알다가도 모를 선문답식 리풀 한마디로 저와 같은 초/중급 라이더들에게 라이딩은 저너머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좌절스런 대답으로 끝을 맺습니다.

선배님들이 알고 있는 혹은 취득한 고귀한 기술들은 후배들로 인하여 완성이 됩니다. 쌈지 주머니 용돈처럼 꼬깃꼬깃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기술에 목말라하는 보더들은 널려있습니다. 그분들께 구지 어려운길을 더 돌아 가라고 하기에는 우리의 보드 문화가 너무도 척박합니다. 글쓴이 본인도 알지 못할 선문답식 리풀 한마디보다 가벼운 칼럼 한번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 여러분들의 모습을 라이딩 영상 한번으로 그 목말라하는 후배 보더들은 갈망하고 있습니다. 협회나 직업 보더들이 하지 않는다면 아마추어 선배들께서 한번해보시는것도 참으로 유의미할것입니다. 부탁드립니다. 후배들의 멘땅에 헤딩은 이젠 그만........

나보다 잘난 후배를 만나는것은 저주의 대상이 아닌 기쁨이자 즐거움입니다.


그럼 보드 선/후배 여러분 모두 원하시는바 모두 이루는 07/08 시즌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P.S : 저에게 쪽지로 하는 보딩 질문은 사양합니다.

     이유

     1. 거의 100통 넘게 쪽지를 받아 보았습니다.
     2. 아무리 자세히 응답을 해드려도 피드백이 전혀 없습니다.
     3. 자기가 커피 한잔 살테니 자기 타는 보드장에 와서 자세
        봐달라는 분 계십니다(돈내고 강습받으세요)
     4. 등등 무개념 보더분들 많아서 아예 전부 다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