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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ː

:: 초/중급자를 위한 카빙턴의 방법론 #4



  몸을 던저라!! 사정없이....


안녕하세요. 클리스마스 이브도 방금전에 지났군요. 저야 뭐 남들 일할때 놀자 주의자래서 이런 날이 별 감흥이 없습니다. 오히려 오늘은 조금 일도 했네요. 덕분에 이런 칼럼도 쓰게 됩니다.

초/중급자를 위한 카빙턴의 방법론 #1 [링크]

초/중급자를 위한 카빙턴의 방법론 #2 [링크]

초/중급자를 위한 카빙턴의 방법론 #3 [링크]


이번 칼럼의 주제는 엣지 전환 싯점에 관한글입니다. 많은 선배 보더님들께서 별로 관심없으시거나 혹은 가장 어려워하는 내용중의 하나인 엣지 체인지 싯점입니다. 그 이유는 슬롭의 상황이나 나의 리듬을 만드는것 보다는 늘 그래왔던 방식에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제 왜 나의 턴이 엉성해보이고 늘 뭔가 98% 부족한 느낌을 나게 하는지에 대한 마지막 한가지 고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실 엣지 체인지에 대해서는 마지막 칼럼이라기 보다는 칼럼 중간에 심도있게 다루어야 했지만 상황이 여유치 못해 마지막 칼럼으로 다루게 되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 칼럼의 마지막 의도는 단 한가지입니다. 리드미컬한 라이딩입니다. 더불어 늘 제가 강조 드리지만 제 칼럼의 의도는 여러분께 강요를 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그러하오니 여지껏 저의 부탁을 잘 들어주신 여러분께서 다시한번 의미없는 딴지나 악풀을 다셔서 저의 심기를 구지 건들지 마시옵고 마음에 않드는 칼럼이라 생각되시면 그냥 통과해 가주셨으면 하고 부탁드립니다. 다른분의 칼럼을 읽고 있자니 참으로 리풀이 부담이 되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니 이번이 마지막 칼럼이니 그냥 슈욱~~ BACK 버턴을 살포시 눌러 주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들어 갑니다.


1. 과감하게 몸을 던져라.

여러분은 엣지 체인지 싯점에 몸을 계곡으로 던지시나요? 그것도 과감하게? 아니시라면 그래야만 합니다. 지금 여러분께 엣지 체인지 싯점에 관해 드리는 말씀은 초금 턴에 관한 칼럼이 아닙니다. 따라서 여러분께서 귀에 박히도록 들어왔던.....

  (1). 폴라인과 수직이 되는 싯점에서 엣지 전환
  (2). 엣지 전환후 서서히가 아닌 과감한 다운 프레셔를 준다.
  (3). 동시에 상체 로테이션을 좌좌좍~~~

여기서 세가지가 모두 중요합니다. 그럼 과연 이 세가지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지 한번 본인에게 물어 보세요. (1)번의 경우 많은 선배 라이더분들께서 익히 들어 알고는 있지만 실상은 폴라인과 수직인 아닌 수평이 되는 실제 데크에 많은 하중이 실리는 그 싯점에 엣지 전환이 이루어 지는것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2),(3)번은 당연히 엉거주춤 무시되기 마련입니다. 효과적인 턴을 위해서는 폴라인과 수직인 싯점에서 엣지 전환을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순결하게...(농담입니다, 요즘 재용이의 순결한 19에 빠져서리...)

자 폴라인과 수직인 싯점에서 엣지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모든 턴의 기본이 무너짐을 알게 되었으니 그 방식에 대해 연습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엣지 전환시에는 과감하고도 힘차에 상체를 일으켜 세워 폴라인과 수평이 되는 방향에서 내 진행 방향으로 약 50도 정도 되는 지점으로 몸을 날리는것입니다. 여기서 50도 정도 되는 각도는 제 개인적인 느낌이지 모두가 같은것은 아닙니다. 아래 그림 참조.....




[그림1]








[그림2]



[그림3]



여기서 왜 폴라인과 수평이 되는 지점으로 몸을 던지지 않고 진행방향쪽으로 몸을 던지느냐하는 것은 제 경험에 의해 엣지 전환후 급격한 후경자세 때문입니다. 즉, 엣지 전환후 데크는 급격한 턴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때 상체가 바로 따라 오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생겼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본것입니다.

"여기서 엣지가 전환 되었으면 서서히 다운"이 아닙니다. 기왕에 말씀 드렸듯이 우리는 초급 턴을 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체를 반대로 던졌을때 이미 다음 다운의 최대 다운의 80%에 가까운 각도로 던져야 되는것입니다. 이때 바로 두려움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극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몸을 던지라는것입니다.


잊지 마세요. 과감하게!!!! 확!!!!!!!!!!!!!!!!!!!!!!!!!!!!!!!!!!!!


참고 : 상체를 과감하게 던진다는것은 다른 의미로 보드 프레셔를 해제한다는 의미도 같고 있습니다. 단지 엣지 전환을 기울기 전환쯤으로 판단한다면 보드 프레셔가 해제되고 눌리고 하는 의미는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운만큼 중요한것이 업입니다.


2. 엣지 전환시 보드 진행은 잠시 얼음 ??

그럼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으로 남는것이 엣지 전환은 폴라인과 수직인 시점에서 한다고 하였지만 그 몸을 던져서 전환되는 그 순간에 보드는 정지되어 있을까요? 당연히 무지 고속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림 2,3이 실제 그림1에서 (1)(2)에 해당되는 과정을 보여주는것입니다. 즉, 엣지 전환후 마무리가 되는 싯점은 그림1에서 1-2까지 입니다.(실제는 2보다 약간 이전에 마무리 됩니다. 즉, 1과 2 사이의 2/3 지점이 마무리 지점으로 보시면 좋습니다.) 이때 마무리라고 함은 이미 다운과 상체 로테이션이 시작되는 상황이고 다운은 엣지 전환시 80% 가량을 유지했으므로 이때 최대 다운을 유지할수 있도록 해야만 보드 프레셔를 최대한 줄수가 있습니다.

다시 궁금해질수 있는 내용중의 하나는 내가 롱턴을 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저 공식을 따라가게 될까요? 이때는 보드 프레셔와 상체 로테이션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롱턴이 되고 아닐수가 있습니다. 현재와 같이 최대 로테티션과 프레셔를 줄경우 롱턴이 이루어질수가 없을겁니다.



3. 에어 투 카브를 구사할것인지...

에어투카브는 제가 구지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여기 까지 오게 되면 한두번쯤 이미 느끼셨을 엣지 전환시 데크의 반발력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여러분께 구지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이미 느끼시고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그 반발력을 내가 즐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탈지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만약 이것을 즐기실 경우 엣지 전환시 몸을 한번 튕겨주시는것으로 족할것입니다. 이때 처음에는 몸이 틀어지며 슬립이 일어날수 있지만 길어야 하루 정도면 그 느낌이 익숙해지는데 족할것입니다.


자 여러분 이젠 복잡한 공식을 떠나서 리듬을 타는겁니다.




이번 칼럼은 여기가 끝이며 저의 보드에 대한 칼럼의 끝일수도 있습니다. 기실 제가 스키로 넘어 가면서 예전처럼 보드를 죽어라 살아라 타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딱히 여러분께 해드릴 이야깃거리가 별로 없습니다. 그동안 읽어 주신 여러분께 너무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올시즌도 다치지 마시고 즐거운 하루 하루를 보내시고 이루고자하는 기술 꼭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요즘 스키/보드가 대중화 되면서 예절에 관한 부분이 상당부분 문제화 되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그 이전에는 이것이 크게 이슈화 되지 않았던것은 선배 스키/보더 여러분께서 예절에 밝아서라기 보다 대중화 되지 않았던 그 차이 정도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다만 제가 여러분들께 당부해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것 저것 세세한 부분을 떠나서 단 한가지입니다.

여러분께서 슬롭이던지 어디서든지 어떤 행동을 하거나 했을때 이것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것인지 아닌지를 한번 생각해본다면 서로 불미스러운 일들이 많이 줄어 들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 집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별 문제 없겠지' 이지만 타인이 느끼기에는 무척 불쾌한 상황일수도 있습니다. 부디 무엇을 하던지 단 한번만이라도 타인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신다면 본인의 행동에 대해 다시금 곰씹어 볼만할것입니다.

무엇을 하시던지 한번 생각을 해보시기 부탁드립니다. 돈이 풍족하시다면 슬롭 하나를 전세 내셔서 타시면 될텐데 주머니 사정은 그렇지 못하고 주머니 사정 그런것은 모두 매한가지입니다. 서로 같이 공유하는 공간이니 우리 모두 단 한번씩만이라도 남을 먼저 생각해서 행동을 하게 된다면 구지 얼굴 붉힐일은 그리 많지 않을것입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