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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ː

:: 초/중급자를 위한 카빙턴의 방법론 #2



이번에는 원포인트 레슨과 같은 형식으로 진행해 보겠습니다.



1. 저는 힐턴이 잘 않되요.


처음 S자 턴을 할때와는 달리 이제 좀 턴이 된다고 싶을때 가장 골머리를 썩이는게 힐턴입니다. 정말 전형적인 you are not alone이지요. 특히나 힐턴이 급사면이나 모글을 만나면 100% 넘어지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것은 내가




[그림2]




  (1) 다운을 충분히 하지 않아 보드에 프레스가 가해지지 않았다.
  (2) 너무 급격하게 턴이 이루어져 실제 보드가 진행 방향을 엣지로 가는게 아니라
      보드 앞으로 밀고 지나가고 있는것입니다. (윗 그림 참조)
  (3) 힐턴으로 엣지 전환시 상체가 이미 폴라인을 바라볼 정도로 돌아가 있는 경우.
  (4) 상체 로테이션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지지 않고 그냥 주욱~~~

이중 (1)의 경우 몸의 중심이 뒷쪽에 있거나 다운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몸이 항상 불안한 상태를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경우 아주 약간의 충격이나 모글에도 무릎이 그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서 중심이 무너지게 되는 경우입니다.

턴을 잘 만드시는 분들도 의외로 토 턴에 비해 힐사이드 턴시에 다운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어정쩡한 자세로 계신분들이 계십니다. 이것은 명확합니다.

과감하게 콱!! 팍!!! 다운을 만들어 보세요. 아닙니다. 그정도로는 않됩니다. 팍팍!! 보드 엣지를 눈에 콱!! 박는 느낌을 만들게 다운을 만들어 보세요.


(2)의 경우 힐턴이 쉽기 때문에(그렇게 익숙해져서) 턴을 너무 급격하게 손쉽게 할려다 보니 어깨가 돌아가 보드가 따라 오면서 다운이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라 내 하체를 앞으로 이끌면서 턴을 만들려고 할때 흔히 발생합니다. 턴은 시선과 어깨로 부터 시작이 되지 하체로 부터 시작되지 않습니다. 지나온 궤적을 가끔 확인해보세요. 내가 눈을 쓸고 내려오지는 않았는지.....


초급 슬롭에서 카빙턴에 자신이 있다는 분들도 조금더 경사가 있는 슬롭에 가시면 사활강 하시는 분들이 상당합니다. 제가 가는보드장에도 중상급 슬롭을 바라 보고 있으면 사활강이 아닌 저대로턴을 만들어 내려오시는 분은 몇분 않보입니다.





[그림 2-1]


더불어 다음 그림을 보시면 백사이드(힐)턴을 할때의 가장 일반적인 자세에 대해 그림을 그려 보았습니다. 2-1의 그림은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자세이고 2-2 의 그림은 흔히들 취해야 하는 자세라고 말하는 잘못된 자세입니다. 2-2 의 그림의 경우 지나치게 허리를 똑바로 세운다는데 주안점을 둔 나머지 자세가 부드럽지 못하고 그림과는 달리 실제로 충분한 다운을 취할수가 없을뿐더라 상체 스티어링에 단점을 앉고 있는 자세입니다. 만약 저 자세에서 조금더 경사각을 주게 된다면 슬로프의 상태에 따라 손쉽게 넘어질수 있는 자세입니다.

반면에 2-1의 자세의 경우 소위 엉덩이가 빠지는 자세라고들 알고 있지만 실제 엉덩이가 빠진것이 아닌 가장 안정적으로 턴을 이룰수 있는 자세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물론 아래 설명드릴 프론트(토) 사이드 턴과 마찬가지로 그 판단은 여러분께서 하시면 됩니다. 제 생각에 일반적인 카빙턴에서는 슬로프의 상황에 손쉽게 대처할수 있고 기울기와 가장 많은 프레스를 줄수 있는 자세가2-1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참고 : 그림2-2는 딱히 그림을 찾아서 만들기 힘들어 못했습니다. 나중에 그림을 찾는대로 새로 올려 놓겠습니다.



2. 토 사이드 턴을 할때 뒷발을 차요.




[그림3]




토사이드 진행시 과감하게 다운을 주어 진행은 되지만 (그림 참조)

"턴이 이루어지는 싯점에서 내가 무게 중심을 뒷쪽으로 주지 않았는지"


본인에게 물어보아야만 합니다. 이럴경우 진행방향의 발에 비해 뒷발의 무릎이 많이 굽혀 지게 되고 힘이 들어가 뒷발이 앞발보다 먼저 턴을 이루고자 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같은 무게 중심을 주실려면 중력의 법칙에 약간 벗어나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평지에서 50:50 으로 무게 중심을 양발에 주었다고 해도 경사면에서는 나의 과감성이 떨어지면서 아무래도 내 몸이 뒤로 움찔하게 되는게 사람의 본성입니다. 그리고 더불어 경사가 있게 되면 몸은 50:50 이라고 느껴도 실제로 그것은 중력을 기준으로 50:50 이지 경사면을 기준으로 50:50 은 아닌것입니다.

따라서 약간(약간이 중요, 너무 많으면 곤란) 앞발쪽에 더 무게중심이 있다는 느낌이 50:50 이라는 최면을 거셔야만 됩니다. 만약위와 같은 상황이 된다면 힐턴에 비해서 토턴의 궤적이 현저하게 작다는것을 느낄겁니다.

이 자세는 경사진곳에서 보드를 폴라인을 향하게 만들어 놓고 친구에게 보드를 잡아 달라고 한후에 일어서서 허리를 펴고 중력이아닌 경사면과 수직한 자세를 찾는것입니다. 강사분들도 후경을 주지 말라고 말은 쉽게 해도 강습생이 몸으로 느끼게 해주는 강습을 해줄려면 이정도는 해주어야 할겁니다. 강습생이 느껴야만 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경사가 끝나고 평지가 시작되는 부분쪽에 내려 오시게 되면 보드의 엣지를 걸지 않은 상태에서 베이스로만 활주하며 무게 중심을 앞뒤로 계속 움직여 보는 것입니다. 실제 보딩중에도 무게 중심의 이동은 능동적으로 할수 있어야만 합니다.


중급으로 넘어 오면서 가능 많은 보더들이 보여 주는 모습은 힐턴시 사활강 토턴시 급격한 턴이나뒷발차기입니다. 이부분을 빨리 극복해야만 합니다. 먼저 몸의 무게 중심이 후경이 되어 있을 경우에 앞발은 뻣뻣하고 뒷발은 구부러져 있다면 뒷발에 손쉽게 힘을 줄수가 있는 구조가 됩니다. 따라서 턴이 시작되면서 뒷발쪽에 힘이 실리면서 보드를 밀어 나게 되는 원리가 됩니다.

더불어 급격한 상체 스티어링 역시 턴을 망가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아마 이 부분에 문제가 생기시는 분들의 상당수가 힐사이드턴은 아주 긴데 반해 토사이드 턴은 짧으신 분들이 있으실겁니다. 토사이드 턴에 문제가 생긴다면 최대한 힐사이드 턴이 그리는 반경만큼 서서히 턴을 시도해보도록 노력해보시면 좋아 지실겁니다.




[그림 3-1]


[그림 3-2]



역시 그림3-1의 경우가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프론트(토)사이드 턴의 자세입니다. 그림 3-2의 경우 많은 선배 보더들께서골반을 앞으로 쭈욱 내밀고 허리를 곱게 펴라는데 자세의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지만 실상 저와 같은 자세로 보드를 타기는 힘듭니다. 간혹 정말 저 자세를 가지고 교과서처럼 슬롭을 내려 오시는 분을 만나지만 분명 급사면에서의 사활강 내지는 제대로된 프레스를 주기 힘들어 거의 레일 투 레일 방식의 보딩을 하시는 분을 손쉽게 만날수 있습니다.

반면 3-1의 그림의 경우 적절한 기울기와 다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배 보더분들께서 허리를 똑바로 펴라는데 주안점을 두다 보면 결국 필요한 보드 프레스와 기울기를 가지지 못하는 단점을 가지게 됩니다. 비록 저와 같이 약간의 허리가 구부러져 있다곤 하지만 충분한 프레스와 다운을 가지고 있어 슬로프 컨디션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가능한 자세라고 생각됩니다.


참고 : 그림 3-1/3-2의 경우 제가 지나치게 외곡된 자세를 만들어 볼려고 했는데 제대로 못만들었습니다. 3-2의 경우 상체가 좀더꼿꼿히 서있는 자세입니다.



3. 어깨가 닫혀야만 하나요.?

세상에 모 그런거 있겠습니까.? 그것은 취향입니다. 처음 연습시에는 아무래도 닫고서 연습 하시는게 도움이 될겁니다. 초중급 시절에 완전히 상체가 개방된 이후에는 턴에 대한 중심이 흐트러지는게 일반적인 경향입니다. 최대한 상체를 닫고 상체 스티어링을 점진적으로 하면서 개방하는 자세가 도어야지 턴이 시작되는 싯점에 이미 상체가 폴라인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에 따른 보드 스티어링도 급격하게 이루어지게 되어 슬립의 원인이 되곤합니다.



4. 내가 하는것이 정말 카빙인가요.?

좋은 질문입니다. 가끔 데크만 약간 들린 사이드 슬리핑으로 진행하는데 카빙턴으로 가고 있다고 본인이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는 내가 지나온 궤적을 확인하는것입니다. 혹은 롱턴 연습을 하는 알파인 라이더와 거의 비슷하게 따라 갈수 있도록 연습을 해보시면 쉽게 판단을 하실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알파인 라이더의 경우 사람을 피해가면서 연습 하기 보다 사람이 없을때 내려 가려는 경향이 있어서 앞에 사람이 나타나면 그냥 콱!! 스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이럴때 골로 가게 되므로 주의 하셔야만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방법은 비디오로 촬영하는 것입니다. 요즘 디카에 동영상 촬영 기능이 있으니 친구분께 커피 한잔 사주면서 촬영을 부탁해서 자신의 자세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약 90% 이상의 보더들이 자지러질겁니다.

또한 자신의 자세를 문의하는 친구에게 "괜찮아 보여"하는 보딩 친구는 멀리 하시기 바랍니다. 처음 연습시 칭찬은 최고의 미덕이지만 실력을 연마할때는 날카로운 충고와 조언이 나의 친구입니다. 칭찬은 연습생의 적입니다.



5. 가장 좋은 연습 방법은 무엇일까요.?

턴을 할수 없거나 내가 원하는 턴이 아닌 상황에서는 과감하게 슬로프 옆으로 비껴나서 기회를 기다리거나 그런곳에서는 아예 그냥 내려오는것입니다. 지난 겨울 수만은 인파를 헤치고 턴 연습을 중급 슬롭에서 하다가 정말로 안전망 밖으로 날랐습니다. 다행히 산쪽에 떨어져 목숨은 부지했지만 조금만 밑으로 떨어졌으면 병풍뒤에서 향내 맡을뻔한 상황이었습니다.

내 앞에 사람이 있거나 비슷한 속도로 진행중인 사람을 만나면 과감히 빠저 나가거나 과감히 정지해서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합니다. 구지 턴이 않되는데 상급자 슬롭에서 기웃거릴 필요는 없습니다. 프로라이더들의 늘 한결같은 말은

" 어느 슬롭에서 내려오느냐가 아니라 어떤 자세로 내려오느냐"

입니다.



6. 프리스타일 보드로 카빙하는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라고 의문을 가지시거나 프리스타일 보드 잼나게 타면되지 뭔 카빙은 이라고 생각하시는분은 사실 이 글을 읽으시지 않으셔도 되셨을겁니다. 그냥 하시던일 하시기 바랍니다.



7. 트릭을 먼저 배우고 싶은데요.

멋진 트릭에는 멋진 라이딩이 반드시 수반됩니다. 몸을 주체하지도 못하고 파다닥 돌리는것 보다는 멋진 카빙에 깔끔하게 뛰어주는 알리 한번이 멋진 보더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트릭에 좀더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다른 분들의 주옥같은 글이 있으니 그글을 참조 바랍니다.



8. 데크와 바인딩이 영향이 있을까요.?

최면입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것은 기본적인 라이딩 방법의 연습입니다. DUCK 스텐스가 유리 하다 +/+ 옵셋이 유리하다 혹은 내 데크는 너무 소프트 하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렌탈 데크로 멋진 라이딩 충분히 가능합니다. 내 데크를 의심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데크가 최상의 라이딩 머신입니다.

제 처한테 사바사바 해서 구입한 제 데크는 트릭 머신이라고 불리우기도 하지만 저 처럼 트릭을 할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그냥 제 소유의 데크라는 의미 이상이 않됩니다.

그래도 상급데크가 좋지 않나요.? 정 그러시다면 그냥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장비 자체가 기술을 연마하는데 아주 조금의 도움은 되지만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 못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제 여름이 되면 막데크라는 이름의 10만원짜리 데크가 팔리고 10만원짜리 부츠가 팔리게 될겁니다. 이것을 구입해 타셔도 원하시는 기술 모두 구사가 가능합니다. 이것은 제가 보증합니다. 본인이 장프로가 되시거나 이런 저런 트렌드의 옷을 구입하시는데더 관심이 있으시다면 그냥 구입하시기 바라지만 제 주관은 기술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데 한표 던지겠습니다.

이제 곧 시즌이 끝나고 여름이 다가오면 사진란에 "쌰쥬좀 봐주세요" 하면서 어마어마한 금액의 옷과 "장비 조합줌 봐주세요" 하면서 어마 어마한 금액의 장비들이 도배를 할겁니다. 이것을 원하시나요? 아님 6만원짜리 떨이 보드복이라도 묵묵히 연습을 하셔서 슬롭을 압도하실건가요? 그건 그냥 여러분이 판단해주세요. 가끔 제가 리프트에서

"멋져요!!!!!!!!!!"

하고 소리를 지를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리 만치 그분들의 공통점은 최고급으로 치장하신 분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얼마전까지 처음 보드 배울때 세팅한 +15/0 으로 계속 타다가 +20/0으로 바꿔 타고 있습니다. 어느것이 유리하다는 없습니다. 어느정도 자세가 안정적이라고 생각되시면 좀더 과감한 라이딩을 위해 이때 바꾸셔도 늦지 않을겁니다. 아직 턴에 대해 초중급 수준인데 스텐스와 옵셋 바꾸어 가면서 시간을 낭비할만큼 우리나라 시즌이 길지는 않습니다. 아마 그렇게 바꿀 경우 최소한 3일 이상은 적응 기간이 필요할겁니다. 그런데 바꾸고 나서 아니라면???

장비와 세팅에 관해서는 최대한 보수적인 성향을 견지하시는게 좋습니다.



9. 제 데크가 달달달 떨어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여러분이 가지구 계신 데크가 최고의 데크입니다. 카빙 머신.? 그런거 없습니다. 임베디드 장비 개발자들에게 제가 늘 하는 말중의 하나는

"커널이 잘못되었음을 의심 하지 마라"

입니다.  물론 커널이 잘못된경우가 수도 없이 많지만 실상은 다른데서 문제가 생길 때가 많습니다. 여러분의 데크가 후졌다고 추호도 의심하지 마세요. 이것은 룰입니다. 최면을 걸어 보세요. 내께 세상에서 젤 좋은거야. 여담이지만 제께 쫌 꼬졌네요. 산지 얼마 않됐는데 탑이 벌써 깨지기 시작합니다. 피덱싱을 좀 해야 할까 봅니다.

데크가 달달달 떨리는 이유중의 하나는 완전한 프레스를 주지 못했거나 무게 중심이 잘못되었을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슬로프는 크던 작던 늘 딱딱한 모글이 존재하므로 이걸 뚫고 지나가야만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일반적으로는 살짝 프레스를 해제하고지나갈수도 있지만 턴이 시작되는 싯점에서는 그게 정말 힘든 상황입니다. 프레스 주고 어깨 돌리고 무릎 돌리고 할게 많은데 언제 그걸 할수가 있겠습니까.? 결론은 뚫고 지나가야만 됩니다. 결론은 더욱 프레스를 주어서 뚫어야 됩니다. 이때 완전한 프레스가 주어지지 않으면 데크가 달달달~ 떨게 됩니다.

혹은 본인의 바인딩 위치가 앞뒤로 중심이 맞지 않거나 본인의 무게 중심이 지나치게 앞쪽이나 뒷쪽에 들어가 있을 경우에도 보드가 떠는 원인이 될수도 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생각해셔야 할것은 프리스타일 보드는 아무리 하드해도 알파인 만할수는 없으니 어느정도의 보드 떨림은 피할수 없습니다. 단지 본인이 불안하다고 느낄 정도로 떨린다고 생각되면 한번 본인의 자세를 의심해볼수가 있습니다.

"xxxx 데크는 진정한 카빙 머신이 큰 모글도 다 뚫고 지나간데던데...."

진짜 그런게 있나요? 정말 그렇게 뚫고 지나가는지 보고 싶습니다.



10. 경사면에서 카빙하기가 너무 힘이 들어요.



[그림4]


이건 너무도 당연합니다. 경사면 최대의 적은 속도입니다. 우선 이제 턴이 되었으니 본인이 느끼기에도 얼추 카빙 느낌이 온다고 생각되어 경사면으로 올라가는건 앞으로 카빙하고는 담쌓고 보드 타시겠다는 신념입니다. 본인이 만족하기 전에는 절대로 급사면으로 올라가지 말아 주세요.

경사면 카빙시에 가장 유의 해야될 점은 절대로 무게 중심을 뒤로 하지 않는것과 완전한 다운 프레스를 주어야 되는점입니다.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다음 턴을 해야 할때를 놓치고 더욱 커다란 턴을 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평소에 본인이 생각하는 속도 보다 더욱 속도가 나게 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일반 슬롭에 비해 모글이 많고 경사가 있기 때문에 완전한 프레스를 주지 못하면 보드가 밀려나갈 위험이 있습니다.

경사면에서의 카빙은 우선 J 턴과 같이 경사면을 거슬러 올라 가면서 다시 턴을 해보는 겁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속도에 대한 두려움을 피할수가 있으며 다음 턴을 위해서 생각할 시간을 벌수가 있습니다. (그림이 후지더라도 이해 바랍니다.)


따라서 경사면 카빙을 연습하기 위해서는 보드장 개장 하자 마자 올라가서 연습하는것과 점점 턴의 간격을 줄여 나가는 연습을 하는것입니다. 본인의 턴에 슬립이 과도하게 생긴 다면 경사면 카빙에 대한 준비가 덜된것으로 판단하고 과감하게 내려와 초급 슬로프에서 본인의 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연습을 해보는 것입니다. 특히 급사면은 정설후 2시간 정도 지나가면 얼음판이 쓸려 나오니 이때는 아예 카빙을 포기 하시는게 자세 교정에 유리합니다. 10중 팔구 뒷팔차야 됩니다.

역시나 타 스키어나 보더와의 충돌을 예상해서 슬로프에 사람이 없는 싯점을 정확히 찾아서 내려오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출발시 조나단 쏘는 스키어 형님 보더 언니들이 보이면 과감히 출발을 하지 마시고 특히나 직활강 A자 스키어 어린이들들 주의 바랍니다. 대책 없어집니다.



11. 초급 슬롭에서 카빙 연습이 가능할까요.?

당연히 가능하고 추천해드립니다. 슬롭에 많은 인원이 있지 않는 이상 오전에 15번 이상 타볼수가 있습니다. 속도가 나지 않는다고 카빙 연습이 불가능한것은 아닙니다. 충분히 가능하고 오히려 자세한 자세 교정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초급에서 이틀 정도만 연습해도 완전히 달라져 있는 본인을 보실수 있습니다.

본인의 자세는 카빙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데 중상급에서만 계속 타게 되면 자세는 더더욱 망가지고 그 자세가 완전히 본인의 자세로 굳어져 고치기가 여간 어려운것이 아닙니다. 본인의 자세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느끼는 딱!!!! 그 싯점이 고치기 가장 좋은 싯점입니다. 과감하게 초급으로 달려가 보세요.


아무래도 경사가 없다 보니 턴은 많이 해야 6번 이상 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그 6번 턴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턴 중간 중간에 무게 중심을 이동할수도 있고 본인 몸에 가장 편한한 자세를 취할수도 있으며 어느 부분에서 슬립이 일어나나 엣지 변환시 어느정도의 뭉게지는 라인이 생기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줄기차게 리프트를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면 정말 달라집니다. 제가 보장해드립니다.


이곳에서 연습해볼것들..

  (1) 턴 중간에 무게 중심 이동해보기
  (2) 거의 일정한 궤적을 그리면서 내려가는지
  (3) 엣지 자국이 선명하고 깊게 나왔는지(리프트 타고 올라갈때쯤이면 낙엽 언니들이
      다 뭉겝니다(중간에 가끔씩 정지해서 확인해주세요)
  (4) 엣지 전환시 뭉게진 자국이 별로 없이 전환되었는지
  (5) 턴 중간에 어깨가 동시에 따라서 돌아 가는지
  (6) 시선은 내가 가는 방향으로 잘 따라 가는지
  (7) 다운 프레스가 팍!!!! 하고 들어 가는지
  (8) 다운 프레스 중간에 프레스 해제했다 다시 집어 넣어 보기
  (9) 등등 해볼거 정말 많습니다.

중요 한것은 기존에 해오던 방식 그대로가 아니라 보드를 타는 중간 중간에 이렇게 저렇게 바꾸어 보는것입니다. (8)번 과 같이 중간에 바꾸어 보는겁니다.


이곳에서 연습하는 이틀동안 얼굴은 철저히 위장하시고 은둔보더 생활을 하셔야만 합니다. 떡뽁이도 혼자 드시고 중상급에서 놀고 있는 친구들도 멀리 하시기 바랍니다. 가끔 마실 나오는 친구들도 멀리하세요. 이 눈물젖은 이틀이 은둔보더에서 칼보더로 거듭나는 시기 이므로 힘들고 외로워도 참아야 됩니다. 딱 이틀입니다. 정말 눈물나게 연습했는데도 않되면 바로 제가 무료 1:1 강습 들어갑니다.


12-1. 다운은 어느정도 해야 하나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가장 많이 보이는 장면이 실제는 토사이드 턴 보다는 힐사이드 턴시 다운이 완전히 이루어 지지 않고 라이딩 되는 장면이 가장 많습니다. 또한 토사이드 턴이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거의 사활강 수준으로 진행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부분은 두번에 나누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다운에 대한 부분 부터 설명 드립니다.




[그림5]



이 부분은 기왕에 제가 말씀 드린대로 사활강 연습부터 하는것이 좋습니다. 즉, 처음 출발을 사활강으로 시작해서 턴을 연습하는것입니다. 슬로프의 오른쪽 부분에 정지하여 토사이드로 데크를 준비한후 완전히 주저 앉습니다. 최대한 앉을수 있는 만큼 앉습니다. 최대한.. 본인이 평소에 하던 토사이드턴 다운이 아닙니다. 최대한 앉을수 있을 만큼!( 이부분 중요합니다)


  (1) 서서히 출발 하면서 중간 부분부터 천천히 일어납니다
  (2) 완전히 일어난다
  (3) 엣지를 전환한다 (동그란 부분)
  (4) 다운을 시작한다 (+ 표시 부분)
  (5) 다운은 토사이드턴 시작시 앉은 만큼 다운한다.
  (6) 중간 부분 부터 일어난다.

이때 역시 마음속으로 다우~~~~~~~~~~~~~~운 이런식으로 연습하는게 중요합니다. 자 이 연습을 몇번 해보신 다음에 슬로프에서 정상적인 라이딩을 하면서 아까 내가 얼마만큼의 다운을 했는지를 느끼면서 다운을 해보는것입니다. 많이 어색하며 넘어 질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계속 연습해야만 합니다.

다운 프레스 연습시에는 그냥 다운을 하는게 아니라 내가 데크를 얼마만큼 눈속에 콱!! 박히게 해서 힘을 주느냐가 중요한 연습 포인트입니다. 그냥 앉았다가 일어나는게 아닙니다. 특히나 업다운이 전혀 없이 동일한 자세로 연습중이신 분들은 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실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다운만큼 업도 중요합니다.




12-2. 다운은 어느정도 해야 하나요.?

12-1의 처음 부분에서 설명드린 상황입니다. 힐사이드 턴이 그냥 어정쩡한 자세를 다운이라고 생각하시면 않됩니다. 다운은 정말 말 그대로 팍팍!! 앉아 주셔야만 됩니다. 내 데크를 눈속에 팍팍 파 뭍는다고 생각할 만큼 프레스를 주셔야만 합니다.

그럼 다시 토 사이드 턴으로 넘어가지요. 토 사이드 턴시 보딩 선배들에게 줄기차게 들었던 내용이 골반 부분을 앞으로 내밀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운다입니다. 그런데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는데신경이 쓰이다 보니 정작 중요한 다운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즉, 앞으서 보면 발목과 무릎만 굽어져 있는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드에 어떤 힘도 주지 못하고 실제적으로 다운이 이러우져 있지 않는 모습을 볼수가 있습니다. 즉, 데크게 힘이 실리지 못하니 데크가 휘지 못하고 지나온 자리도 뭉뚝한 자리를 손쉽게 확인할수 있습니다.  허리와 고개를 펴는것이지 내 무릎까지 펴는것은 아닙니다.

허리를 꼿꼿하게 세워야 보드에 강한 프레스를 주지만 데크는 누워서 엣지가 아닌 베이스에 강한 프레스가 걸리는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 어깨가 보드의 영역에서 벗어 나지만 않는 다면 절대로 자세가 무너지지 않으니 과감하게 앉아 주세요. 허리가 약간 휜다고 잘못된 자세가 아닙니다. 과감하게 앉아 주시고 과감하게 데크를 세워주세요.

옆에서 보았을때 내 데크의 베이스를 다른 사람이 정확히 볼수 있을만큼 들어 주세요. 과감하게..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은 다리에 힘이 풀리거나 이상한 점프대 같은 모글을 만나지 않는 이상 역엣지 걸릴일은 없을겁니다. 기껏해야 엉덩이로 넘어질겁니다. 과감하게 눌러 주시고 과감하게 풀어주세요.

자 이제 다운에 대한 의구심은 확연해졌습니다. 어설픈 다운을 다운이라고 착각하는 생각을 버리는 겁니다. 데크가 빠사지리 만큼눌러 주는겁니다.



13. 여담.

이 글은 제가 서두에 말씀 드렸듯이 이렇게 타보니 이렇드라 하는 내용으로 여러분께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것은 아닙니다. 그러 하오니 요즘 헝글에 유행하듯이 찌질스러운 악풀달아 저의 심기를 상하게 해주시는 분들은 없으시길 기대하고 부디 얼마 남지 않은 시즌 여러분이 하고자 하셨던 기술 꼭 마무리 하시길 기원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