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림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느 달림이의 마라톤인생 이야기 웅성웅성 주위가 소란 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눈을 떠보니 보이는건 파아란 하늘위에 낯선사람의 얼굴들, 그리고 엥엥 거리는 엠뷸런스의 숨가쁜 소리...정막을 뚫고 들려오는 환호와 죽음의 그늘 앞에 드리워진 내모습은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희미해져가는 두눈의 초점을 애써 맞추려 하였으나 느껴지는건 온몸을 감싸고 포근히 나를 안아주는 서울 잠실운동장의 우레탄 트랙! 1998년 IMF가 발생했던 12월의 어느 추운 겨울날 회사가 부도나고 중소기업의 사장으로 있던 나는 채무자들에 의해 연신 목살을 메이며 하루 하루를 견디기 힘든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하지만 나를 더욱 더 괴롭혔던건 회사의 부도로 인하여 월급은 고사하고 끼니도 제대로 때우지 못하는 가족과 같은 근로자의 밀린 임금이었다. 이 회사에 뿌리를 박..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