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간을 족저근막염 때문에
병원을 다니며 물리치료 받다가
구간마라톤전에 달려야겠다 싶어
보팍TR에서 휴레분들이랑 달렸더만
자만이었는지 똥고집이었는지..
달리는 내내 인상을 오만상 쓰게 되고
남보다 먼저 돈 반환점도 부끄럽기전에
오는 길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다행이 구간 배번은 회원분에게 양도했지만
내 짧은 달리기 이력에서 부끄러운 기록이다
그래도
하찮지만 나름대로의 달리기 신조는 지켜
적어도 난 걷지는 않았다고 위로하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 또한 쓸데없는 고집이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