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을 자고 오후 늦게 일어나 담배 한개피를 꺼내 무는데,
베란다로 이름모를 벌레 한마리가 들어가 창문에 계속 돌진한다.
그냥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우습기도 하고,
지금의 나, 뭔가가 가로막고 있는 내 모습 같아서
내내 궁금한 마음에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으니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더니 어느순간 도전에 성공
저기 멀리 하늘로 날아가 모습을 감춰버렸다.
그 벌레도 분명 목표물은 보이는데 보이지 않는 뭔가가 막은게다.
그래도 그녀석은 실패에 전혀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거다.
그만큼 간절하고, 그만큼 의지가 강했던게다.
그럼 나는 뭐냐,,
벌레 보다도 못한 지금 내가
너무나 싫다,,
나도 이제 날아보자!